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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로 한 방에 가는데?

나, 지하철 싫어

왜?

계급적 굴욕감이 들어

 

 

 

 

 

 

 

 

결국,

지하철 계단을 내려가며 그 굴욕감을 느끼는 자는

정신병자일까, 이상주의자일까?

아니면, 아니면... 

(생각이 나질 않는다)

 

 

 

 

 

 

 

 

 

지하철이 필요하게 된 것은 지상의 이동 조건이 나빠졌다는 말이며

지하철이 편하다는 것은 그 (나빠진 지상)상황이 '어쩔 수 없다', '필연이다'라는 말에 가깝다

이상주의자들에게 이건,

한심한 숙명론이다

 

지하철은

지상의 햇빛과 바람, 경관을 빼앗긴

밀폐되고 통제되는 공간이며

지상을 황폐화시킨 인간들이 그들 중, (분명) 낮은 계급을 신속하게 이동시키기 위한

최악의 방책일 뿐이다

 

 

(이렇게,

나의 못된 지하철 불친화 심리를

변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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