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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 일기]

행복한 날...

길밖 2016. 10. 13. 23:44







치과에 가서 아무것도 하고 오지 않은..

행복한 날.


"죽염으로 자알 닦아서 넉달이나 별 염증 없이 자알 지냇습니다.  (자부심까지 느낍니다!!)"

"아아..  그러세요?  그런데"

"예에..  그런데,  이어붙인 어금니 세개..    뭔가 문제가 생긴 것 같애서.."

"봅시다.... 

....  거기 염증도 있구요,  다른 데도 염증 치료를 좀 해야할 것 같은 데요.  마취도 하고"

"예??

에에..  오늘 시간도 없고..  다른 날..  (사실은요오,  제가요,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오지 않았는데 그런 걸 하자 하시면

굉장히 큰 스트레스 받거든요..)"


그렇게 돌아오는 길,  참 기분 좋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치과 신세를 져야할지..'  생각하면

그 기분도 이내 다운이다.

그래도 애써,

행복하다고 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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