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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 일기]

누에 고치

길밖 2017. 6. 27. 12:09

 

 

 

 

 

 

꼬맹이가 어린이집에서 분양받아 온 누에 한 마리

함께 가져온 뽕닢 몇 장으로 부족해

시골 작업실 아래 싱싱한 뽕닢을 잔뜩 따 왔더니

하루 이틀 열심히 먹어치우다가

어느 밤 사이에

저리 하아얀 고치를 짓고 그 안에

쏙 숨어버렸다

 

호오..

내 집에서 비단 고치를 다 만들다니

 

한 일주일은 저리 고치를 만들고

한 보름 있어 나방이 되어 뚫고 나가신단다

 

때 놓지지 않고 시골 그

뽕나무에 붙들어 매 줘야 하는데

 

거기, 너무

멀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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